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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광고주 상생 플랫폼 '오드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홍보∙마케팅 방식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다. 인플루언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상에서 인기를 끌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반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는 콘텐츠를 만들어 광고나 마케팅에 활용한다. 오드엠 박무순 대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드엠은 어떤 뜻인가?

오드엠(ODDM)은 ‘신비한’, ‘유일한’이란 뜻을 가진 오드(odd)와 모바일(Mobile)의 합성어다. 기존에 보지 못한 독창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확신과 포부를 담았다.

오드엠이 설립되기 직전이었던 2010년은 아이폰이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보급된 시기였다. 이때 모바일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모바일 환경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자 2011년 오드엠을 설립했다.

창업 당시 아이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정보 서비스인 ‘오늘만 무료 어플 팟게이트’를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었다.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인플루언서 커머스인 ‘셀픽스(Celpicks)’도 운영 중이다. ‘셀픽스’를 통해 원하는 할인율로 쿠폰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다. ‘애드픽’과 ‘셀픽스’에 가입한 인플루언서 회원 수를 합치면 70만 명 정도 된다. 현재까지 플랫폼을 통해 8,000여 건의 광고 캠페인이 집행됐고 50만 개 이상의 제품이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개∙판매됐다.

 

수익에 따라 정산하는 합리적 구조 선보여

‘애드픽’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해달라.

인플루언서가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광고주나 제품을 찾아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드픽(AD + PICK)’을 개발했다. 모든 사람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경험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이다. 회원이면 누구나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직접 선택하고 홍보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고 싶은 제품 개발사나 광고주가 ‘애드픽’에 광고 캠페인이나 제품, 사이트 등을 등록하면 수많은 인플루언서에게 해당 내용이 전달된다. 광고주는 웹사이트 방문, 이벤트 참여, 동영상 조회, 제품 판매,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광고 마케팅의 최종 목적에 맞게 애드픽 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성과에 따라 인플루언서에게 수익금을 지급하고 광고주에게 광고비용을 정산하는 합리적인 구조의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인플루언서가 100명의 고객을 유입시켰다면 광고부는 100명의 유치비용만 광고비로 지불한다. 따라서 광고주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는 본인의 영향력에 따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마케팅 과정이 플랫폼 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마케팅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SNS 채널 다양해지면서 인플루언서 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인플루언서를 적절히 활용하면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브랜드 설명이 가능하다. 콘텐츠나 제품의 특성에 따라 입소문을 통한 홍보 기회도 노릴 수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만든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잠재고객을 발굴할 수 있다. 브랜드와 제품을 알려야 하는 마케터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 SNS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인플루언서도 느는 추세다. 이제 하나의 직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는 일반인도 증가하고 있다. 누구나 개인 채널을 만들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올리고 팔로워나 구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스스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오드엠에서 진행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은?

광고주의 제안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조회 수 100만 뷰가 목표였다. 그런데 2~3일 만에 500만뷰를 달성했다. 콘텐츠가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서 더 많이 확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도 광고 캠페인이 끝난 후 온라인상에 남아 있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추가 성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커머스의 경우,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해 며칠 만에 수천 건의판매 성과를 낸 적도 있다. 재구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입소문으로 2차, 3차 판매로 이어졌다.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빠르게 알려지면서 꾸준한 매출로 이어졌다고 본다.

반면, 인플루언서가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소재가 충분하지 않으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어렵다. 광고 성과도 좋지 않다. 또 인플루언서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액이 낮은 경우, 역량을 갖춘 인플루언서의 참여 비율이 낮아진다. 결국 성과가 좋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 담당 운영자와의 컨설팅을 통해 수익금을 변경하고 조정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향후 사업 계획은?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인플루언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약 1,000명에서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비용 대비 효율적인 마케팅 성과를 내는 것이 증명됐다.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플랫폼의 중요한 역할이다. 오드엠도 플랫폼의 기능을 보완하는 등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커머스 영역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애드픽’을 통해 쇼핑몰과의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셀픽스’에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발굴하고, 좀 더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를 판매자로 매칭함으로써 놓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제품의 특징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가 중요한 커머스 분야에서 인플루언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드엠은 인플루언서와 광고주가 상생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출처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https://www.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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